성차별적 학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요청하지 않은 성적 접근이나 원치 않는 언어적 접촉이 혐오 범죄로 기록된다. 이는 길거리 추근댐 (*번역자 주: 울프휘슬링/wolf-whistling 보통 길을 지나가는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고 그녀의 매력을 인정한다거나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의미로 자신의 입 안에 손가락을 넣어 일반적 휘파람보다 더 크고 귀에 꽂히는 소리를 내는 행위)과 캣콜링 (*편집자 주: catcalling 울프휘슬링과 같은 상황에서 언어나 바디랭귀지로 성적 접근을 시도하는 모든 행위) 역시 포함한다.

노팅엄셔 주 경찰청은 혐오범죄의 범주를 확대하여 단순히 여성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되는 여성 혐오적인 사건을 혐오범죄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 말은, 길거리 희롱에서부터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사건에 대한 경찰 신고, 경찰 수사, 피해자 지원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경찰청이 영국 내에서 여성 혐오를 별도의 혐오범죄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미 선별된 경찰관들에게 지난 3개월에 걸쳐 특별 교육을 진행해왔다.

경찰청이 노팅엄 여성센터(Nottingham Women’s Centre)와 맺은 협약에서 수 피쉬 (Sue Fish) 경찰청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우리가 모든 형태의 여성 혐오를 타개하기 위해 앞장선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반적인 혐오범죄 대응책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노팅엄셔 주를 모든 여성에게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여성들이 거의 매일 겪고 있는 이 일들은 절대 용납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변화를 위한 노력은 2014년 6월, 한 연구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 프로젝트는 또한 여성들이 그동안 자신이 실제로 겪은 희롱에 대해 발표하는 컨퍼런스로 이어졌다.

경찰청장은 이어 여성혐오범죄에 노출된 그 누구라도 망설이지 않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노팅엄 여성센터와의 협력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이러한 작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팅엄 여성센터의 멜라니 제프스(Melanie Jeffs) 센터장은 “우리는 노팅엄셔 주의 경찰이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매일 느끼는 위협과 넓은 범위의 폭력을 인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길거리 추근댐을 혐오범죄로 이해함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게 될 것이며, 이것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나서서 범죄를 신고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팅엄셔 주 경찰청은 혐오범죄를 “범죄로 판명날 것인가 아닌가에 관계없이 피해 당사자 혹은 제3자의 시각에서 볼 때 편견이나 증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인지되는 행위”로 정의한다.

가정폭력의 경우 이를 따로 다루는 절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성 혐오범죄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새 정책 하에 여성 혐오적 혐오범죄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태도로 인해 여성 피해자를 낳은 사건은 물론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가한 행위”로 분류된다.

이런 사건의 예로는 원치 않거나 초대받지 않은 성적 접근, 신체적 혹은 언어적 폭력, 원치 않거나 초대받지 않은 신체적,언어적 접촉 혹은 접촉 시도, 휴대전화 등을 통해 동의 없이 원치 않는 문자를 보내거나 동의 없이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한 건설회사는 파피 스마트(Poppy Smart)라는 23세 여성이 길거리에서 추근댄 남성직원들을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편집자 주: 링크기사 – 한 달 내내 건설 노동자들은 매일 출근길에 무례한 언어와 행동으로 추근댔고, 심지어 피해자에게 접근하려고 건설현장에서 나와 말을 걸거나 그녀의  앞길을 막아서는 위협까지 가해, 안전을 위해 출근길 경로변경까지 고려해야 했다. 한 달 후 피해자가 그들이 속한 회사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 조사가 시작되었으나, 회사 내부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 2015년 4월,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많은 이들이 후에 그녀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했으나, 처음에는 SNS상에서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회사 내부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에 피해자가 만족했고 고소는 취하되었지만, 해당 사건은 경찰이 길거리 추근댐을 잠재적 범죄행위로 조사한 첫번째 사건이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없애기 위한 연합'(End Violence Against Women Coalition)의 공동 대표 레이첼 크리스(Rachel Krys)는 “노팅엄셔 주의 경찰들이 공공장소에서의 폭력 중 많은 수가 성인 여성과 어린 소녀들을 타겟으로 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18~24세 여성의 85%가 공공장소에서 원치 않는 성적 주목을 받았으며, 45%는 성폭력 수준의 원치 않은 성적 접촉을 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정도의 폭력은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결과적으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인터뷰한 많은 여성들은 안전을 위해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특정 지역들을 피해다니고, 택시를 타거나 이동할 때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등, 많은 수고를 감수한다.”

크리스 공동 대표는 이어서 이런 사건들을 기록에 남김으로서 경찰은 물론 정책 입안자들이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겪고 있는 폭력의 정도를 훨씬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며, 관련 사건들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이는 공공장소나 온라인 상에서 여성이나 어린 소녀들은 괴롭혀도 문제없는 ‘만만한 대상’이라는 생각 또한 타파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희롱이나 성차별적 괴롭힘을 무시하는 것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른 형태의 폭력 또한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에 대항하는 어떤 형태의 방식도 환영한다”

 

원제: Nottinghamshire police to count wolf-whistling in street as a hate crime @The Guardian
원문 게재일: 2016.7.13.
최종 수정일: 2016.7.13.
원저자: 나디아 코마미(Nadia Khomami) and agency
번역: Miro
편집: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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